쏟아지는 치매보험 상품…노인 인구 증가로 출시 러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보험사들이 치매와 간병 등을 대비한 시니어 대상 보험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치매와 장기요양을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퍼펙트케어간병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업계 최초로 인지지원등급까지 보장을 확대해 초기 치매환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치매로 인한 돌봄과 간병에 중점을 둔 ‘6090히어로(Hero)’ 보험도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이 2018년에 출시한 ‘백세시대치매보험’은 지난달까지 32만 건 이상의 계약을 달성했다. 이 보험은 치매 초기 단계인 경도치매도 보장하며, 중증 치매로 판정되면 매월 120만 원의 간병생활자금을 종신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트라이프생명 역시 생활비 지원 등 다양한 치매 관련 특약을 포함한 ‘360치매간병보험’을 출시하며, 치매보험 시장에 합류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치매보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는 900만 명을 넘어서며 전체 인구의 17.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이 비율이 20.6%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UN은 65세 이상 인구가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정의하고 있다.
국내 치매 환자 수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치매 환자 수는 약 64만 명으로, 유병률은 10.4%였다. 이 수치는 2050년에는 300만 명, 유병률 16.6%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관련 보험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작성자: 박나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