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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관리

국가 치매 빅데이터 플랫폼: 한국형 모델 구축 필요성과 글로벌 벤치마킹

2025년 9월 26일 00:00브레인타임즈

1. 치매 빅데이터 플랫폼, 왜 필요한가

치매는 발병 원인이 복합적이며, 환자마다 증상과 진행 속도가 다르다. 이 때문에 정밀 진단과 맞춤 치료를 위해서는 방대한 규모의 임상·유전자·영상·생활습관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한국은 병원·기관별로 데이터가 분절되어 있어 연구·치료에 활용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국가 단위의 치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 글로벌 벤치마킹 사례

  • 미국 ‘ADNI(Alzheimer’s Disease Neuroimaging Initiative)’
    • 세계 최대 규모 알츠하이머병 데이터 공유 프로젝트.
    • 뇌영상·혈액·유전자 정보·인지검사 데이터를 통합, 글로벌 연구자에게 개방.
    • 신약 개발과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발굴에 크게 기여.
  • 유럽 ‘EPAD(European Prevention of Alzheimer’s Dementia)’
    • 수천 명 코호트를 장기 추적, 치매 전단계(MCI) 환자 데이터 집중 수집.
    • 예방 임상시험 설계와 환자 모집 플랫폼 역할.
  • 일본 ‘J-ADNI’
    • 미국 ADNI 모델을 적용한 국가 프로젝트.
    • 일본 환자 특성에 맞는 치매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확보.

글로벌 사례는 단순 데이터 저장소가 아니라, 연구와 임상시험 가속화 도구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3. 한국형 치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향

  1. 다차원 데이터 통합: 병원 EMR(전자 의무기록), 뇌영상, 혈액·유전자, 생활습관·웨어러블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구조 필요.
  2. 표준화와 상호운용성: 글로벌 연구와 연계하려면 국제 표준 데이터 포맷과 보안 체계 적용 필수.
  3. 산·학·연·병 협력: 제약사·병원·연구소·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모델 권장.
  4. 환자 중심 가치: 단순 연구용 데이터 축적이 아니라, 환자 맞춤 진단·예방 가이드 제공까지 이어져야 함.

4. 기대 효과

  • 신약 개발 가속화: 임상시험 환자 모집 단축, 바이오마커 검증 비용 절감.
  • 조기 진단 정밀화: AI 기반 조기 예측 모델 훈련 가능.
  • 국제 협력 강화: 미국·유럽 데이터와 상호 연계해 글로벌 연구 참여 확대.
  • 보건 정책 개선: 치매 발병률·진료 패턴 빅데이터 분석으로 정책 효율성 제고.

5. 해결해야 할 과제

  • 개인정보 보호: 민감한 의료·유전자 데이터 활용 시 보안 강화 필수.
  • 법·제도 정비: 데이터 활용 범위와 책임 소재에 대한 법적 명확화 필요.
  • 예산·인프라 부족: 안정적 정부 지원과 클라우드·AI 인프라 구축 필요.

결론

치매는 한국이 직면한 가장 큰 보건 위기 중 하나다. 한국형 치매 빅데이터 플랫폼은 단순한 연구 기반이 아니라, 신약 개발·정밀 진단·예방 정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미국 ADNI, 유럽 EPAD, 일본 J-ADNI 사례를 벤치마킹하되, 한국 환자 특성·사회 환경에 맞춘 모델로 구축해야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작성자 최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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