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매 맞춤 예방 솔루션 기술 동향
정밀의학의 발전과 함께 치매 예방에도 ‘개인 맞춤형’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과 관련해 주요 유전자인 APOE ε4의 영향이 3배에서 최대 12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됐다. 이 외에도 TREM2, CLU, PICALM 등의 유전자들이 면역 반응과 베타아밀로이드 제거 경로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유전체 검사를 통해 개인별 치매 위험을 평가하고 맞춤형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23andMe는 일반 소비자가 직접 APOE 유전자형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 키트를 제공하며, Helix와 Mayo Clinic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 습관 코칭을 포함한 맞춤형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내 분당서울대병원은 유전자와 환경 요인을 통합 분석하는 AI 기반 조기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정밀 예측 기술을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한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뇌 염증과 혈관 건강에 영향을 주어 인지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다수의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 감소가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Viome는 RNA 기반 장내 미생물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식단을 제공하며, 마크로젠은 한국인 데이터를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및 식이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장내 염증을 유발하는 균을 차단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하여 쥐 실험에서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 장내 미생물, 생활 습관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AI 예측 플랫폼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맞춤형 식단, 운동, 수면 루틴을 제시하고,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 및 예후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치매는 유전적 요인과 대사, 환경적 요인이 복합 작용하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유전체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맞춤형 예방 솔루션은 조기 예측과 개인별 개입 전략을 가능하게 하며, 예방 중심의 치매 관리에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작성자 최인서